[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빅픽처 패밀리' 차인표-박찬호의 열정은 김숙도 반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빅픽처 패밀리'에서는 풍화분교로 출사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숙이 차린 아침밥을 먹은 멤버들은 의뢰를 받고 출사에 나섰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전교생 9명의 풍화분교. 아이들을 상대로 박찬호와 차인표의 인지도 테스트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박찬호를 알지 못했다. 한 아이는 "야구 안 본다"며 박찬호에게 일침을 가했다. 차인표 역시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차인표는 자신이 광고한 샴푸 광고로 힌트를 냈다. 아이들은 "이름은 모르겠다. 샴푸 아저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사진의 콘셉트는 '드림샷'. 차인표는 미리 아이들의 꿈에 맞는 의상을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촬영은 막바지에 박찬호와 차인표의 경쟁 구도로 뜨거워졌다. 두 사람은 누워서 사진을 찍으며, 열정을 불태웠다. 김숙은 "신경전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모습 덕분에 아이들의 '드림샷' 촬영은 무사히 끝났고, 차인표는 "누군가의 꿈을 들어준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뿌듯해했다.
김숙과 차오루의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가 이어졌다. 김숙과 차오루는 "네 사람의 사진관이 있다면 누구한테 투자하겠느냐"라고 질문에 박찬호를 꼽았다. 박찬호는 "박찬호 씨가 누워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봤다. 파파라치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와 차인표의 열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두 사람뿐 아니라 우효광도 이날을 마지막으로 사진관을 떠났다. 그는 "추억이 될 거 같다. '빅픽처 패밀리'의 주제는 사랑과 나눔이고, 우리는 한가족"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박찬호와 차인표는 시종일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바닥에 드러누워 사진을 찍으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출사 후 이어진 게임에서도 한 치 양보도 없는 경쟁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끝을 모르는 열정은 1박 2일로 사진관에 머문 김숙도 반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