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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아마바둑 대제전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결국 마지막 최종국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1경기에서 패한 광주 무돌팀이 2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9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광주 무돌팀이 3-2로 서울 KIBA팀에 승리했다.
광주 무돌은 2번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 2국에서 문국현, 정지우가 이겨 2승으로 앞서가다 3, 4국에선 김세현, 김지은이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최종국에 나선 구원투수 강구홍이 승리하며 3번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15일 열리는 3경기에서 이번 리그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광주 무돌팀 오배령 감독은 “KIBA가 강팀이지만 막상 붙어보고 1-1 상황이 되니 우승욕심이 생겼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3차전은 1차전과 같은 멤버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KIBA팀 이강욱 감독은 “오늘 패했지만 우리 팀이 최고라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 선수들이 결승전 무대를 더 즐기기 위해 여유있게 둔 것 같다. 3차전에서도 여전히 주니어 선수 실력을 믿겠다.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8강 스탭래더 방식으로 진행했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다. 각 라운드는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다. 1, 2, 4, 5국은 K바둑에서 방송 생중계된다. 폐막식과 포스트시즌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팀 각 300만원, 8강팀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와 비지엑스생명과학이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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