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방송인 김나영이 남편의 부당이득 혐의 연루 의혹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3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김나영의 남편인 S컴퍼니 대표 A씨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를 섭외해 회원들을 모집한 후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B씨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해당 보도 후 김나영은 빨리 자신의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다. 우선 김나영은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나영은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힘든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나영은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응은 엇갈린다. "남편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 "모르는 게 면죄부는 아니다"는 측과 "본인이 제일 힘들 것", "아내가 무슨 잘못인가", "빠르고 솔직한 사과로 대응 잘 했다"는 의견으로 팽팽히 나뉜 상태다.
한편, 지난 2015년 A씨와 결혼한 김나영은 이듬해 첫 아들을 출산했으며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