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인연을 이어갔지만, 암초에 부딪혔다. 휴게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한국에서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쿠바에서 만남을 가졌던 차수현과 김진혁은 한국에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김진혁이 송혜교가 대표로 자리한 동화호텔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것. 차수현은 김진혁이 신입사원 환영회에 착석한 모습을 보고 반색한데 이어 은근한 질투심도 보였다.


차수현은 회사에서 김진혁이 누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어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에게 "누구와 통화하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요?"라고 물었고, 장미진은 "표정을 보니 연애를 시작한 지 35일 정도 된 것 같다"는 답을 내놨다.


차수현은 혼자 차를 타고 가다가, 술에 취해 비틀리는 김진혁을 발견했다. 비까지 내리자 차수현은 김진혁을 태우고자 마음먹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차에 탈 것을 제안했고, 그렇게 김진혁은 차수현의 차에 올랐다. 차수현은 차 안에서 횡설수설하는 김진혁을 보며 귀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김진혁은 차에서 내리기 전 "대표님 혼자 가면 졸리겠다"며 주머니에서 오징어를 꺼내 차수현 입에 넣었다. 차수현은 또 한 번 미소 지었다.


김진혁은 다음날 술에 취해 차수현의 차를 탄 것을 후회했다. 김진혁은 차수현과의 면담에서 "어제 죄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차수현은 "괜찮다. 그렇게 미안하면 부탁하나 들어달라"면서 "나랑 라면 먹으러 가요. 휴게소에서 라면 먹는 거 해보고 싶었다. 주말 어떠냐"고 물었다.


김진혁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다가온 주말 휴게소에서 함게 라면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얼마 후 인터넷은 '차수현 대표의 데이트'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차수현과 김진혁이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됐다.


쿠바의 인연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위기를 처했다. 대표와 사원으로 재회했지만, 휴게소 데이트 사진이 세상에 알려져 곤혹스럽게 됐다. 더욱이 송혜교는 동화호텔의 대표로 일거수일투족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데다, 부모님이 엄격해 지쳐있는 상황. 주변 상황이 송혜교-박보검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 위기가 어떻게 극복될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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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