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식당을 찾아 사인을 남겼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황교익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 식당에 걸려 있는 의문의 사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링크된 기사에는 "서울 목동에 있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쌈밥 집에 2017년 8월 자 황교인의 사인이 걸려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황교익은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며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해 준다. 대신에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거 거의 안 쓴다.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내 직업 윤리다. 오래전에 정한 원칙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며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 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고 전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2016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백종원은 전형적인 외식 사업가다. 그가 보여주는 음식은 모두 외식 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이라며 "그의 식당 음식이 맛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 황교익은 30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개설하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네티즌들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돼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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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