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기견 260여 마리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보호소 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또한 축사 일부와 에어컨, 사료 등 집기가 불에 타 26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보호소에서는 강아지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1년 이 보호소에서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이후 남겨진 유기 동물들을 주제로 한 음원을 발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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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