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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방송인 유재석의 저력은 여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예능 방송인, 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33.4%의 지지로 7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 부문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 2010년과 2011년에는 잠시 2위로 물러났다. 2012년부터 다시 7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최근 3년간 2, 3위와 선호도 격차는 감소한 편이다.
유재석에 이어 2위에는 27.4%의 지지를 얻은 박나래가 올랐다.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에서 남다른 게스트 활약을 보이며 대세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통 코미디 연기도 계속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주요 수요층인 저연령대 선호도가 높고 특히 10~40대 여성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3위는 23.3%를 기록한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KBS2 ‘1박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 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개그맨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6년 연속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에는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이영자(15.6%)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이미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그는 올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올리브 ‘밥블레스유’를 통해 맛깔스런 먹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5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 신동엽(9.2%)이다. 그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SBS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 tvN ‘수요미식회’, ‘놀라운 토요일’ 등 지상파와 비지상파 채널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위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8.6%)다. 지난 200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전현무는 2012년 프리랜서 선언 후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KBS2 ‘해피투게더 시즌4’, tvN ‘문제적 남자’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한국갤럽 올해의 인물 조사에서 처음으로 예능 방송인, 코미디언으로 범위를 확장한 결과, 최상위권(1~3위) 인물들은 지난해와 동일한 가운데 비(非)코미디언으로는 전현무, 이상민, 서장훈, 백종원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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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