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 임하룡, 김준호, 박성광이 개그맨답게 시원한 입담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개그맨 임하룡, 김준호, 박성광이 출연했다.
박성광은 한혜진에게 "30년 전에 이미 봤던 사이다. 유치원 동문이다"고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은 동시에 각자가 다닌 유치원 이름을 공개했는데, 공교롭게도 정말 같은 유치원이었다. 박성광은 "어머니가 혜진 씨를 기억하시더라. 그 때도 키가 컸다면서"라고 전했다.
이에 MC 김희철은 "초등학교 때 (한혜진) 사진을 봤는데 혼자 키가 크더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168cm였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준호는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쟈나~"라는 말투를 유행시킨 바 있다. 김준호는 "'쟈나' 말투는 조혜련 선배님 말투를 따라한 거였다. 일종의 리메이크처럼. 나중에 코너를 보더니 선배님이 제 멱살을 잡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김희철은 "사실 슈퍼주니어 인사도 붐의 인사를 참고했던 거다"고 덧붙였다. 또 "가수도 노래따라간다고 하듯이 형이 '씁쓸한 인생'하고 씁쓸한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김준호는 "진짜 제목대로 되더라. '집으로'할 때 집을 장만했고, '씁쓸한 인생'할 때 진짜 씁쓸해졌다"고 답했다.
임하룡은 김준호에게 "다양하게 여러가지를 한다. 깜짝 놀라곤 하는데 열정적인 자세가 참 좋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제 롤모델이 임하룡 선배님이라서 모니터도 많이 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
김준호는 과거 '봉숭아학당'에서 본의 아니게 심현섭이 노출하게 한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김준호는 "바지만 내렸어야 했는데 속옷도 내렸다. 내리자마자 정면으로 노출됐다. 너무 미안해 (심현섭에게) 일주일 동안 말을 못걸었다"며 다시금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심현섭이) 이상한 소문나지 않게 해달라'고 전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성광은 임하룡이 "후배를 번호를 알아내 스팸 문자를 보낸다"고 알렸다. 임하룡은 이에 "제가 일주일에 한 번 씩 공연을 하는데 후배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곤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임하룡의 문자를 받은 바 있는 김준현은 "누구는 문자를 받고 누구는 안 받으면 서운한 게 있다"고 알렸다. 임하룡은 "후배들이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헤아렸다.
김준호는 "부자 곁으로 가라"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동엽이 형을 많이 따라 했더니, 이상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며 웃음을 안겼고, "'월간 윤종신'을 모티브로 해 개인방송 '얼간 김준호'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임하룡은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삶의 신념으로 꼽았다. 그는 "18세 때 말썽을 피우니 아버지가 마지막 부탁이라며 써준 말이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며. 그래서 운전도 안 배우고 비행기도 잘 안 타려했다. 모험심이 없다. 가늘고 길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모험심을 발휘한 순간으로는 아내를 만난 걸 꼽았다. 임하룡은 "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아내를 만났다. 다락방에서도 살며 정말 힘들게 살았는데, 아내를 만나고 일이 잘 풀렸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고 회상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