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전주 KCC가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트리블터블로 전방위 활약한 이정현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서 86-71(30-14 18-18 23-13 15-26)으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브랜든 브라운이 24점, 하승진이 13점, 마퀴스 티그가 11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KCC는 현대모비스전 3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당한 5패 중 3패가 KCC전에서 나왔다. 이날 승리로 KCC 시즌 전적 14승 14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시작부터 KCC가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KCC는 이정현과 브라운의 완벽한 호흡을 앞세워 멀리 달아났다. 둘의 2대2를 기반으로 한 공격으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코트 위에 5명이 골고루 활약하며 1쿼터에만 30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백업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하며 리드폭을 유지했다. 두 자릿수 점수차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16점 리드한 상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는 사실상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외곽슛이 쉬지 않고 터졌고 잠잠했던 티그도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후반에도 장기인 속공과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으며 끌려갔다. 4쿼터에 추격에 나섰지만 너무 늦었다. KCC는 종료를 앞두고 이정현이 트리블더블을 완성하며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모비스에선 섀넌 쇼터가 17점을 올렸지만 라건아가 17개의 야투 중 10개를 놓치며 부진했다. 국내 선수들도 오용준이 11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자가 전무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