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하나뿐인 내편' 이장우가 최수종의 살인 누명을 알아챘다. 진경은 임신했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간 이식 수술 후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강수일(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일은 간 이식 후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담당 의사는 "며칠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이를 들은 김도란(유이 분)은 눈물을 흘렸고, 나홍주(진경 분)는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나홍식(이혜숙 분)은 계속해서 강수일 걱정을 늘어놓던 소양자를 향해 "장고래(박성훈 분) 앞에서 강기사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 큰일 난다"고 당부했다.


왕대륙(이장우 분)은 강수일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도란(유이 분)은 눈물을 흘렸고, 왕대륙은 "강한 분이니까 곧 일어날 거다"고 김도란을 위로했다. 그는 "집에 가도 된다"는 김도란의 말에도 끝까지 강수일의 옆을 지켰다.


양영달(이영석 분)은 이태풍(송원석 분)에게서 강수일의 소식을 들었다. 곧장 그는 병원을 찾았고 병상에 있는 강수일을 보며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왕대륙은 "뭐가 미안하다는 거지?"라며 양영달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살인 사건의 재판 기록을 알아봤다.


장소영(고나은 분)은 오은영(차화연 분)을 찾아가 "대륙 씨와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장인어른한테 갔다. 김도란과 다시 만나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오은영은 "장인어른이 큰 수술 해서 그런다. 재결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강수일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는 김도란에게 "얼굴이 많이 상했다"면서도 "우리 대륙이 여기 같이 있었느냐. 병문안에는 올 수 있다. 밤을 지새우는 건 아니지 않으냐.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 다음에 대륙이 보면 네가 보내라. 너랑 대륙이 재결합은 절대 안 될 일이니까 꿈도 꾸지 마라"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나홍식은 자꾸 병원을 찾는 나홍주에게 "미안한 것도 고마운 것도 내가 하겠다. 더는 강수일 병실 드나들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나홍주는 "누가 뭐래도 나는 강수일의 와이프다. 간호하러 가겠다"고 나홍식을 뿌리쳤다.


이어 그는 우연히 마주친 장다야(윤진이 분)에게도 "네 오빠 살린 고마운 사람이다. 강수일에게 감사 인사라도 하고 가라"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장다야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잊었느냐. 살인자가 어떻게 이모부가 되느냐. 간 이식으로 그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란은 계속 일어나지 못하는 강수일을 걱정했다. 빵집 일도 겸했지만, 차오르는 슬픔은 억제할 수 없었다. 그는 이태풍에게 "잘못될까 봐 무섭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아버지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강수일 병문안을 가는 왕대륙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는 "누가 네 장인어른이냐. 이혼했는데 왜 챙기는 거냐. 지금 나랑 같이 안 가면 도란이 가만 안 놔두겠다"고 엄포를 놨다. 오은영은 왕대륙을 집으로 데리고 갔고, 왕진국(박상원 분)은 "그런 마음 들 수 있다. 마음으로 끝내야 한다. 앞으로는 가지 마라"라고 왕대륙을 말렸다. 하지만 왕대륙은 "도란 씨 저 없으면 안 된다. 장인어른 저러다 돌아가실 수도 있다. 당분간 도란 씨 옆에 있어 주고 싶다. 제 문제는 알아서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소양자는 반짝거리는 호박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꿈을 꾸고 김미란(나혜미 분)의 태몽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그 꿈은 나홍주의 태몽이었다. 나홍주의 임신 소식에 나홍식은 "그 아이 정말 낳을 거냐. 그 아이 살인자의 자식으로 키울 거냐. 축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고 말했고, 나홍주는 "이 아이 꼭 나을 거다. 앞으로 그런 이상한 이야기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병실 사람들에게서 모진 말을 들은 김도란은 강수일에게 "아빠 가고 싶으면 가라. 내 걱정 하지 말고 가도 원망하지 않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마음 편한 세상으로 가라"라며 오열했다.


왕대륙은 30년 전 살인 사건의 수사 자료를 받아들고, 의문점을 가졌다. 그는 김도란에게 "아무래도 장인어른이 살인죄 누명을 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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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