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미추리 8-1000 시즌2(이하 미추리2)'에서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 마지막 화 게스트로 출연해 존재감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미추리2'에서는 마지막 1000만 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 가운데, 손나은이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이 "'미추리2' 출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손나은은 "멤버들 말고 다른 분들과 함께 숙박해 보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임수향은 "혼숙 아니다. 괜찮겠냐"며 웃었다.


"1000만 원을 누구와 찾고 싶으냐"는 유재석의 물음에는 "양세형 씨와 공조해보고 싶다. 연기를 잘하시더라"며 양세형을 선택했다. 이에 양세형은 "왜 자꾸 저희 형제를 이용하느냐"며 '런닝맨' 시절 양세찬과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양세찬 씨 와는 이제 다 정리된 것이냐"고 묻자 손나은은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정리냐"며 발끈했고, 유재석은 "저희끼리 그냥 이야기를 만들어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완벽해 보이는 손나은이었지만 허술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기영과 함께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에서는 밥의 물 양을 맞추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했으며, 미역국을 만들기 위해 미역을 다지는 동안에도 서툰 가위질로 질책을 받기도 했다. 임수향은 "미역을 난도질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손나은은 힌트를 찾기 위해 몰래 이동하려 했으나, 이를 발견한 유재석과 양세형은 "'미추리' 출연자 중 제일 티 나게 이동한다"며 웃었다. 손나은의 힌트는 퍼즐이었다. 그는 퍼즐을 들고 선착장으로 향한 뒤, 힌트와 똑같은 가로등을 발견하고 뛰어갔다. 발견한 힌트에는 배우 임예진의 예전 사진이 있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힌트 도구 획득 게임으로 출연진들은 진실 게임을 이어갔다. '발 냄새가 난다'는 물음에 손나은은 "연습생 때 연습을 많이 해서 그랬다. 그때 발 냄새를 처음 알았다"며 부끄러워했다. 또, '온몸 족구' 게임에서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승부욕으로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다리 찢기 퀴즈도 이어졌다. 장도연과 출전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영화 '블랙팬서'의 중국어 제목이 무엇이냐는 문제에 두 사람은 정답을 맞추지 못하고 헤맸다. 유재석의 동물 퀴즈에 손나은은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등,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순 여신', '비주얼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하는 손나은이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수수한 메이크업과,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시청자들에게 털털한 매력을 선사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승부욕을 과시해, 그간 찾아볼 수 없었던 반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손나은이 '미추리 시즌2'의 마지막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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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