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고준희가 KBS2 드라마 '퍼퓸' 출연이 무효화된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무관함을 주장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고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라며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다"며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주장했다. 승리와의 관계에 대해선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며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게이트를 파헤치면서 승리, 가수 최종훈, 정준영 등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종훈이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고 하자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되묻는다. 이후 당시 뉴욕에 체류한 배우가 고준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고준희와 승리가 같은 YG소속이었다는 점, 두 사람의 친분 등이 뒷받침돼 해당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에 관련했다는 것만으로도 고준희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공교롭게도 출연 예정이었던 KBS2 '퍼퓸'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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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