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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야구가 빠졌다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8일(한국시간) 37개의 아시안게임 개최 종목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중 야구는 소프트볼과 더불어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한 야구지만 전세계적으로 야구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탈락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채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추가 종목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탈락은 전세계적으로 야구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다.
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해당 소식을 듣고 “왜 빠지지? 중국에도 야구 있는데…”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도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야구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직접 지휘봉을 잡고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 수확에 앞장섰다.
류 감독은 “야구가 빠지면 안되는데”라며 “국제대회에서 야구는 아시안게임하고 올림픽 밖에 나갈 곳이 없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한 야구이기에 류 감독의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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