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남양 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연예인의 마약 연루설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경찰 측이 황하나와 마약 투약한 공범은 연예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고위직은 황하나와 마약 투약에 관련된 자들은 연예인이 아니라고 전했다. 최근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 A가 마약을 직접 구해왔고 내가 잠든 사이 몰래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씨 외에 또 다른 한 명도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모두 연예인이 아니라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한편 A 씨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 경찰 측의 입장은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 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기자분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알렸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2017년 결혼 이야기까지 오고 갔던 연인 사이였기에 마약 연루설은 더욱 힘을 싣고 뻗어나갔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됐으며 2009년에도 지인들과 대마를 흡현한 혐의로 적발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사진ㅣSBS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