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박유천은 오늘(26일) 오후 2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을 찾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이다.

박유천은 최근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 측이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데다, 박유천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결국 지난 23일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박유천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박유천 측은 돌아선 여론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법원의 결정과 더불어, 앞선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당당했던 그가 이번엔 취재진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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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