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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경찰이 승리와 유인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이날 오후 1시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와 지수대를 오가며 조사를 받아 왔다. 지난 3월10일 처음 성접대 의혹으로 승리를 입건한 경찰은 지금까지 승리를 17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입건 60일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께 유리홀딩스를 운영하며 동업자였던 승리와 유인석은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중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유인석은 앞선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또 승리가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지불했다고도 진술했다. 하지만 승리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간 승리는 17차례나 경찰조사를 받았다. 유리홀딩스 관련 혐의 뿐 아니라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단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승리는 갖가지 혐의에 연루됐다.

두 사람은 이들이 함께 차린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자금 수천만원과 버닝썬의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해도 영장실질심사까지 또 다시 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하는 데 관여한 전원산업 회장 이모씨와 대표 최모씨, 이성현·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 대만인 린사모의 가이드 안모씨 등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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