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최종훈이 결국 구속됐다.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종훈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단체채팅방 속 일행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훈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이날 최종훈과 함께 구속 갈림길에 섰던 일반인 지인 2명의 구속 여부는 엇갈렸다. 법원은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모씨의 영장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반면, 허모씨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의 가족관계,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최종훈은 포승줄을 찬 모습이었고,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유치장으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영장실질심사 12시간만에 나온 결과는 구속. 법원은 “범죄혐의를 소명했다”라고 판단해 최종훈 등 3명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에서 여성 A씨와 술을 마신 뒤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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