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고은, 우아미 물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송혜교→김고은→김태리→이번에 또 김고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영원의 군주’의 남자주인공으로 한류스타 이민호가 확정되면서 이제 여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흥행불패의 스타작가로 K드라마를 이끌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에 대해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작가의 명성으로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 조금 못 미친 드라마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모두 성공한 편”이라고 평했다.

특히 최근에는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지난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로 드라마 산업에 제작비 100억원 대 시대를 열게 했고,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으로 한류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평일 미니시리즈로서는 요즘 보기 드물게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뒤이은 tvN ‘도깨비’도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키며 공유와 이동욱 등 배우들의 스타성을 배가했다. 지난해 가장 최근작으로 선보인 tvN ‘미스터 션샤인’은 400억원대 제작비로 이병헌을 기용한 초호화 캐스팅의 시대물을 만들어내며 기염을 토하게 했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몇년에 한번씩 작품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매년 작품을 쓰면서 이렇게 연달아 성공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흥행보증수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기용되면 그 역시도 성공이 보장된다는 게 기정사실이다. 게다가 남자주인공이 이민호인 만큼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

물론 김은숙 작가는 줄곧 화려한 스타급 캐스팅으로 일관해 이번에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배우보다는 기성 스타 중에서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미 한류스타로 등극한 박신혜(상속자들), 송혜교(태양의 후예) 등을 캐스팅했던 게 그렇다. 또한, 최근에는 김고은과 김태리 등 영화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돋보이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흥스타들을 캐스팅해오기도 했다.

한때는 김은숙 작가가 한번 쓴 주인공은 다시 쓰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는 설이 있기도 했지만, 이번 이민호를 ‘상속자들’에 이어 또 다시 남자주인공으로 기용한 것을 비롯해 앞서 ‘온에어’와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의 김지원 등이 있기도 하다. 이에 새 드라마의 여주인공 역시 또 다시 인연을 이어가는 스타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이미 김고은 등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더킹:영원의 군주’에서 여주인공이 1인2역을 해야해 여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더킹:영원의 군주’는 평행세계에서 이 세계로 온,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형사 정태을의 공조가 펼쳐지는 차원 다른(?)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여기서 형사 정태을이 되는 여주인공은 또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는 루나 역을 병행하게 되는 것.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만간 드라마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에서 주조연급 캐스팅과 관련해 기획 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캐스팅에 있어서 거의 윤곽이 나왔다는 뜻이어서 과연 이번 작품으로는 어떤 배우들이 김은숙 작가의 수혜를 받게 될지 업계 관계자들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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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