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캡처 | LA다저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연일 괴력투를 뽐내고 있는 류현진(32·LA다저스)은 이달의 투수를 바라본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랐고, 방어율을 1.52까지 낮추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말 무서운 류현진의 5월 페이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5월 3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8이닝 1실점)부터 8일 애틀랜타전(9이닝 무실점), 13일 워싱턴전(8이닝 무실점)까지 모두 호투했다. 이어 이날 신시내티를 상대로도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5월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하는 짠물 투구를 했다. 5월 방어율은 0.28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수치다.

충분히 이달의 투수상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 리그에서 이달의 투수상을 뽑는다. 내셔널리그 소속 류현진이 앞으로 1~2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호투 행진을 이어간다면 빅리그 입성 후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이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1998년 7월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박찬호 수상 후 21년이 지난 2019년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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