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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무열이 아내 윤승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전했다.
김무열은 지난 2015년 결혼, 최근 결혼 4주년을 맞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고, SNS를 통해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워너비 부부’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을 통해 제72회 칸 영화제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도 윤승아가 그 뒤에 있었다. 윤승아는 혹여나 영화에게 집중돼야 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분산될까 걱정해 조용하게 뤼미에르 극장으로 향했다. 김무열과 약간의 거리를 둔 채 자리에 앉은 윤승아는 영화 상영이 끝나자 김무열의 사진을 찍어주며 멀리서 든든한 응원을 전했다. 김무열을 만나 아내 윤승아를 향한 ‘사랑꾼’의 이야기를 들었다.
-윤승아와 오랜 시간 ‘워너비 부부’다. 이번 작품에는 어떤 응원을 전해줬나?매번 그렇지만 이번에도 정말 재밌게 봤다더라. 지금도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 칸에 가게 된 것도 SNS에도 올려주며 엄청 좋아했다.
-두 사람도 싸운 적이 있는가?물론. 우리도 싸우기도 한다.(웃음)
-같은 일을 하는 아내여서 더 좋은 점도 많을 것 같다.이 일을 너무 잘 안다. 그것이 제일 좋더라. 위로나 격려, 때로는 냉정한 질타를 해줘도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지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된다. 그런 부분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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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온 김무열이지만 아직 대표할 만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점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아직 가능성이 있으니 그 부분을 개발하고 노력하려 한다. 단점으로 생각한다면 특별히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미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순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관객들에 의해서 최종 완성되는 존재가 배우라 생각한다.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것에 있어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대표작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게 이 평범함을 잘 발휘하려 한다.
-작품을 선택할 때 김무열만의 기준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캐릭터보다는 얘기가 주는 느낌을 더 생각한다. 캐릭터로서 다가가지만 그것은 방법일 뿐이고 이야기나 감정, 이미지 같은 것을 중점적으로 보려 한다. 사실 안될 때도 많다. 캐릭터가 너무 멋있고, 끌리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부분이 흐려질 수 있지만 원칙은 그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제안을 받는 입장이기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래도 그 안에서 제 원칙을 지켜 나가려고 노력한다.
-연기를 하며 김무열만의 모토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다.우는 연기를 하다가도 컷을 하면 스태프들과 놀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하고 싶다. 최대한 항상 이성적으로 접근하려 많이 노력한다. 상황이나 캐릭터에 대해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결론이 나오는 것도 있다. 그런 식의 방법을 동원해 이해의 깊이와 폭을 넓혀보다 보면 감정은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있다면 되도록 멀리 피하려 한다. 연기를 위해 주변 스태프들에게 조용히 하라거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더라. 인간 김무열로 살았을 때는 이런 고민도 안할 것이다. 귀찮은 것도 안하고 싶고, 진지한 것도 피하게 되는데 일을 하며 인생을 배워나가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항상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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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