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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워익 서폴드(29)의 에이스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모자에 새겨준 친필 조언이 서폴드를 깨웠다.
서폴드는 지난 1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2연속경기 7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3승(6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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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은 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등판하기 전날(지난달 31일)에 감독실에 불러서 ‘좋은 공 가지고 왜 피하나? 국내 타자들 강하지 않다. 공 반발력도 떨어진다. 승부해도 이길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면서 “경기용 모자를 갖고 오라고 해서 ‘공격’이라고 한글로 써줬다”고 밝혔다. 한 감독의 친필 조언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서폴드는 호투를 펼치며 지난달 9일 SK전 이후 한달 여만에 승리를 챙겼다.
한 감독의 관심과 조언이 서폴드에게 큰 힘을 줬다. 한 감독은 “서폴드를 에이스라고 생각해서 아무 얘기도 안하고 기다렸지만 그날 모자에 글을 써주니 밝게 웃더라. 관심을 가져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아야 하는데 또 못하면 다음에는 뭐라고 써줘야할지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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