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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우)과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외르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좌)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삼강엠앤티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삼강엠앤티가 대규모 해외 수주에 또다시 성공했다. 지난 1월 벨기에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 JDN과 6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21기 공급 계약 체결에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회원사인 삼강엠앤티는 지난 5일 세계 1위 해상 풍력 개발 기업인 덴마크 외르스테드(Orsted)와 약 112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엔티는 오는 2021년 4월까지 900메가와트(MW) 규모의 대만 서부 창화현 풍력 단지에 28개 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과 트랜지션 피스를 공급한다.

대만 정부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23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은 5.5기가와트(GW) 규모로 2025년 완료된다.

이번 계약 체결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품질, 안전, 납기 등 제반 부문의 수월성을 높게 평가 받아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일회성 공급 계약을 넘어 장기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조선·해양 산업 불황은 피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의 상수가 아닌 맞서 싸워 뛰어 넘어야 할 도전”이라면서 “확대되는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출 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려 지역경제의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견고한 발판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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