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미니 밴을 슈퍼카로 바꾸고 싶다.”
한국 진출 3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을 바라보고 있는 SK 제이미 로맥(34)이 올스타전 MVP에 대한 유쾌한 욕심도 드러냈다.
지난해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잡은 로맥은 올시즌 SK의 4번타자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15홈런으로 홈런왕 경쟁 중이다. 덕분에 로맥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드림팀 1루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면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로맥은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팬투표 1위를 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나가게 된다면 SK를 대표해 열심히 뛰겠다”며 좋아했다.
로맥의 팀 동료인 최정은 2017년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자동차까지 받았다. 2017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로맥은 최정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그는 “올스타전에 뛰게 된다면 나도 (최정처럼)슈퍼카를 받고 싶다. 내 미니 밴을 슈퍼카로 바꾸겠다”며 활짝 웃었다.
올스타전에선 깊은 인상을 남긴 홈런포를 쏘아올린 타자들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방이 있는 로맥도 올스타전에 뛴다면 ‘최고의 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