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T 박경수, 한화 선발 박주홍 상대 동점 2루타
KT 박경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갈 길 바쁜 KT가 베테랑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황재균에 이어 박경수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경수는 어제(13일) 6회초 타격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서 교체했다. 15일 주사 치료를 받은 뒤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있어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크고작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베테랑의 책임감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왔는데, 다음주 주중 3연전이 끝나면 올스타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아예 마음놓고 쉬라는 뜻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경수가 빠진 3루 자리는 박승욱이 맡는다.

[포토]KT 황재균, 또 홈 슬라이딩이야...
KT 황재균.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날에는 황재균이 오른 중지 골절로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12일 경기 도중 중지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골절상 판독을 받았다. 오는 16일 중앙대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복귀까지는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황재균을 대신해 강민국이 1군에 등록됐고 3루 자리는 윤석민이 지킨다.

진격의 6월을 거쳐 5위를 압박하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여름레이스에서 베테랑의 노하우가 꼭 필요하다. 주포이자 클러치 능력을 갖춘 베테랑 두 명이 동시에 빠져 전반기 막판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심정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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