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목포에서 훈훈한 퀴즈여행을 이어갔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라남도 목포로 떠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과하게 화려한 옷과 헤어스타일로 무장한 뒤 사투리를 뽐내며 등장했다. 목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행시로 여행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며 상황극을 하는 조세호에게 "사이비 교주가 아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첫 번째 토크 상대는 목포시에 근무 중인 늦깎이 신입 공무원이었다. 작년에 임용에 합격했다던 그는 "3년 정도 공부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공무원을 하게 된 계기로 "태풍에 집이 무너졌을 때 도움을 주신 공무원들을 보고 꿈을 꾸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첫 월급으로는 형과 부모님에게 예쁜 구두를 사드렸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번째 토크 주인공은 15년 째 일하고 있는 보험 설계사 김희영 씨 였다. 그는"저도 72년 생이다"라며 유재석과 동갑임을 밝힌 뒤, "유재석에게 잘생겼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끝까지 안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재석에게 '아'를 해 보라고 말한 뒤 치아 보험을 추천해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삶의 행복 이유를 묻자 그는 방탄소년단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신랑하고 주말 부부를 하고있고, 아들은 군대를 갔다.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집이 휑한데 작년 11월부터 찾아보다가 팬이 됐다"며 입덕 계기를 전했다. 또 "엊그저께 병원을 갔더니 휴대폰을 너무 많이 봐서 손목터널 증후군이 왔다"며 "나에겐 오직 방탄소년단 뿐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유재석은 지나가던 어린이 팬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어 "아저씨들 누군 지 아냐"고 물은 뒤 아이가 고개를 젓자 유재석은 "아저씨들은 사실 그냥 아저씨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세 번째 토크는 형제같은 사이라던 두 남자였다. 센 이미지와는 다르게 유쾌한 입담을 뽐낸 이들은 "예전에 비보잉을 한 적이 있다"며 남다른 과거를 자랑했다. 유재석의 부탁으로 길 한복판에서 비보잉 시범을 보였으나, 머리에서 피가 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유재석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국내 최초'의 키워드를 골라 100만 원 얻기에 도전했으나, '북한 천연기념물' 견종을 셰퍼드, 핏불이라고 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훈훈한 장면도 이어졌다. 한 세탁소집 어머님은 유재석과 조세호를 위해 더운 날씨에 직접 민들레 전을 요리해주었으며, 사람은 어머니에게 전동 칫솔을 선물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눠 가졌다.
이어 두 사람은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사 메뉴는 낙지 호롱구이와 연포탕 그리고 낙지 덮밥이었다. 모든 음식을 맛 본 두 사람은 "목포 오시면 낙지를 꼭 맛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추가로 육회 낙지 탕탕이를 주문하는 등 '먹방 요정'의 면모를 뽐냈다.
배를 채운 두 사람은 방학을 맞이해 목포해양대학교를 찾았다. 기관시스템 공학부라던 두 학생은 "바다 보면서 선배들한테 많이 혼났다"며 신입생 시절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은 두 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다. 바다, 해양사와 관련된 꿈을 가졌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학생은 "꿈은 카페 사장님이다. 이제 좀 쉬고 싶다"며 전해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이어 초등학교 방문도 이어졌다. 서산초등학교 5학년 두 학생은 "전교생이 50명도 안 된다. 한 학년 당 반이 한 개씩 밖에 없다"고 입을 열었다. 학교에 대한 장점으로는 "학교가 작고 학생 수가 적어서 끝나고 눈치 안 보고 넓은 곳에서 놀 수 있다. 전교생 이름을 다 외울 수 있다"며 귀여운 답을 건넸다.
어른이 되기 싫은 이유로는 "취업도 해야 하고, 군대도 가야해서 어린이로 남고 싶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건네 두 사람을 폭소케 했다. 두 학생은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에서 안타깝게 실패했으나, 선풍기 모자와 슬리퍼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