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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해 신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대표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올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며 “앞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오프라인은 그게 살길”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으로 돌려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기존 보수적이던 매장 운영 방식과 구조를 과감히 깨고 체험형 콘텐츠 매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김포공항점에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유치했다. 인천터미널점에는 지난 3월 ‘나이키 비콘’에 이어 5월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다.
강 대표가 이끄는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 침체 속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772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16일 식품 BU(비즈니스 유닛)를 시작으로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 19일 호텔 BU 순으로 사업 부문별 회의를 열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우수 실천사례를 신 회장에게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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