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나눴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이태원을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한 신발가게에 들른 두 사람은 주인과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이 가게엔 일반 구두부터 프로레슬링 전용 신발까지 팔색조 신발이 자리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다양한 종류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게 주인은 "가장 어려웠던 작업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뮤지컬 '킹키부츠' 속 하이힐 부츠가 가장 만들기 힘들었다. 사이즈가 280~290 정도 된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길을 걷다가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시민도 만났다. 이 시민은 사람들에게 직접 약을 설명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 만나는 게 재미있어 다시 태어나도 영업을 하겠다며 일에 애착을 보였다. 유일하게 하는 일탈은 클럽에 가는 것이라고.
이 시민은 클럽에서의 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집에 가기 전에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용기를 낸 적 있다. '저기요'라고 말을 걸었더니 '아니요 됐어요'라고 말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이 시민에게 갑자기 세계 경제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시민은 당황했고 유재석이 급히 마무리시켰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조세호 씨의 말을 막는 걸 재밌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 그런데 막상 보시면 이해간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 베이커리 가게를 찾아 터키인 주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주인은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밤 12시, 1시에도 길거리에서 술 마시고 자는 사람이 있더라. 터키는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한국과 터키의 공통점으로는 "외국 사람들은 네가 계산하라고 싸우는데, 한국과 터키는 내가 하겠다고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또 자리를 옮겨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놨다. "수학여행 교관 알바를 했는데, 처음 보는 친구들이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해줘서 좋았다. PC방에서는 1주일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전했다. 1주일만 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만두라고 해서 그랬다"라고 가감 없이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 카페 사장과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사장은 "20대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너무 걱정하고 염려했다.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계속 생각하고 두려워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지나서 생각하면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라며 공감했다.
오토바이 래핑샵을 운영하는 주인은 어머니가 대만인이라고 밝히며 "다문화 가정 이미지가 폐쇄적이었다. 저를 조심스러워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가 한국에 오셨을 때 말도 안 통했을 텐데 힘드셨을 것 같다. 어머니만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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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