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기술연수원, 2년만에 연수생 모집
-“장기적인 인력 수급은 필요”
[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기술연수생 모집을 재개한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이달 19일까지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조선 장기 침체로 중지됐던 연수생 모집을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다시 현장에 투입할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사측의 의도다.
기술연수생은 용접, 배관, 전기 관련 교육을 3개월가량 받고 우수 협력사에 취업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고, 연수생은 교육 중 훈련수당과 울산시가 지원하는 훈련장려금 등 월 100만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9월 기술연수원을 개원해 2∼3개월마다 평균 200명 정도 인력을 모집해왔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조선 경기가 가라앉고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면서 기술연수원 모집 인력도 줄었다. 2017년 7월 244기 90명을 선발한 이후에는 모집이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인력 수요 증가가 일시적이라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올해 조선 수주 목표는 80억2천만달러지만, 상반기 18.2% 달성에 그쳤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외환경 악화로 조선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인력 수급 차원에서 기술 인력 모집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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