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이강인이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카를로스 솔레르가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레르는 최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결징 기간에 대한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보도에 따르면 솔레르는 약 9경기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봤다. 솔레르는 발렌시아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를 맡고 있다. 오른쪽 윙어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쓰지 않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비교적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강인은 여전히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이나 임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레르의 전력 이탈은 이강인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기간 활약을 바탕으로 솔레르를 밀어낼 수 있다면 최상의 그림이지만 대체자 정도로만 활약하다가 솔레르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도 있다.
사진ㅣ발렌시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