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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의 ‘싸이코’ 뮤직비디오. 제공 | 로엔트리

7개월 만에 야심차게 컴백한 5인조 그룹 히스토리가 타이틀곡 제목 ‘싸이코’만큼이나 강렬한 뮤직비디오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히스토리는 지난 23일 각종 음악사이트와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개설된 공식 채널을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한 ‘싸이코’ 뮤직비디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히스토리 멤버들은 ‘사랑에 빠진 로맨틱한 싸이코’를 모티브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흡입력 있는 감정 연기를 자랑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특히 ‘싸이코’ 뮤직비디오는 히스토리가 지난 21일과 22일, MBC 가요 프로그램 ‘쇼!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 출연,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인 이후 대중의 즉각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란하지만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멤버들의 탄탄한 실력이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이다. 이를 반영하듯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 날부터 꾸준하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8시 현재 ‘싸이코’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멤버들의 밀도 있는 감정 연기에 힘입어 ‘싸이코’ 뮤직비디오는 온라인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멤버들은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음에도 곡의 분위기에 제대로 젖어 들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멤버 장이정이 사랑에 미친 남자주인공으로 분한 가운데, 멤버 송경일, 김시형, 나도균, 김재호 등이 그의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하며 분열하는 내면의 괴리감을 그렸다.

이들은 사랑에 미친 남자가 보이는 소심한 사랑 표현은 물론 병적으로 집착하거나 분노하는 모습 등을 그리며 극단적인 감정상태 역시 몰입도 있게 풀어냈다.

또, 과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자아가 분열하는 장면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싸이코’ 뮤직비디오는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GENTLEMAN)’, 동방신기 ‘주문(MIROTIC)’, 엑소(EXO)의 ‘늑대와 미녀(Wolf)’, ‘으르렁(Growl)’ 등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의 작품.

히스토리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랑 때문에 점차 순수한 감정을 잃어가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놓을 수 없는 비운의 남자로 변신, 섬뜩하면서도 아찔한 매력을 드러냈다.

히스토리의 새 앨범 ‘디자이어’에는 타이틀 곡 ‘싸이코(’ 외에 ‘아이 갓 유(I Got U)’, ‘태양은 없다’, ‘잇츠 올라잇(It‘s Alright)’, ‘블루문(Blue Moo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