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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은 시장점유율 순이 아니다?’

이통통신 3사중 통화품질 문제점이 가장 적은 회사는 LG유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KT와 SK텔레콤 순이었다. 시장점유율 순위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월에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 사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품질 문제점이 가장 많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조합은 SK텔레콤과 애플 아이폰이었다. 가장 적게 나타난 조합은 LG유플러스와 LG전자 G시리즈였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6개월 내 (2013년 10월~2014년 4월)LTE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319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통신사 별로 보면 LG 유플러스는 12년 상반기 통화품질 1위로 시작해서 3위로 하락했다가 다시 3반기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KT는 유일하게 4반기 연속 문제점의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12년 하반기 이후 소폭 품질 향상을 보이다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선점하면서 문제점 수를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년 상반기 최하위로 시작한 SK텔레콤은 꾸준히 문제점 수를 줄여왔으나 지난 3월 사상초유의 통신장애를 겪으면서 전기 대비 오히려 문제점이 늘어나 2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통화품질은 ‘음성 통화성능’, ‘음성 송·수신’, ‘문자 송·수신’, ‘무선 인터넷’의 4개 부문(2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부문별로 결과를 보면, LG U+는 음성 통화성능 부문에선 1위 자리를 KT에게 내주었으나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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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 문제점은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통신사와 단말기의 조합에서도 나타났다. 확인을 위해 경험한 문제점 수를 단말기 제조사별로 나누어 본 결과, 팬택 베가가 4.51건으로 1위에 올랐으며 다음은 LG G(4.68건), 삼성 갤럭시(5.01건), 애플 아이폰(5.32건)이 뒤를 이었다.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를 동시에 고려해 통화품질 문제점 수를 보면, ‘LG 유플러스’와 ‘LG전자 G’의 조합이 유일하게 4건 미만의 문제점 수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과 애플 아이폰의 조합은 6건 이상의 문제점을 보였다.

강헌주기자 lemo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