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유재석에서 시작된 비트가 전혀 다른 곡 2곡으로 완성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비트로 서로 다른 스타일로 곡을 완성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피아니스트 정동환과 기타리스트 적재는 방송 후 달라진 인기에 관해 "방송 후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동환은 "방송 시간에 중국집을 찾아갔는데 못 알아 보더라"며 "그래서 이 방송 시간대에 재차 가려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 윤상, 이상순, 적재에 이어 그레이가 비트를 받아 작곡했다. 유재석은 그레이의 작업실을 찾아가 곡 작업을 지켜봤다. 그레이가 힙합적인 요소를 집어넣자 유재석은 "음악이 점점 힙합이 되어간다. 괜찮네"라고 말했다.

그레이의 곡 작업 모습을 본 유희열과 이적 등은 "재석이형 비트만 빼면 곡이 엄청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그레이는 자신의 힙합적인 요소를 사운드 프로그래밍한 뒤 다이나믹 듀오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이나믹 듀오는 넘겨받은 곡을 들으며 주제를 정했다. 가사를 작성하기 위해 했던 것이다. 유희열과 이적은 "쟤네들은 곡 작업을 할 때 주제부터 정하더라"고 설명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소속사 식구 리듬파워를 불러 작업했다.

다이나믹 듀오와 리듬파워는 랩 릴레이로 가사를 작업했다. 보이비, 개코, 최자, 지구인 순으로 작업한 두 팀은 녹음까지 마쳤다. 이를 들은 이적은 "가사 덕분에 느낌이 확 달라졌다"고 칭찬했다. 1절을 마친 이들은 다음 주자로 힙합인을 선택하려 했다.

유희열이 아닌 이적에게 넘겨진 비트는 정동환을 거쳐 베이스의 전설 이태윤에게 넘겨졌다. 이태윤과 만난 유재석은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이었다. 세션계 장인인 장혁도 만난 유재석은 깔끔한 드럼 실력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이적의 어쿠스틱 기타에서 이어진 유재석의 비트는 코러스-선우정아, 키보드-멜로망스 정동환, 베이스-이태윤까지 더해져 폴킴과 헤이즈에게 전달됐다.

폴킴과 헤이즈는 유재석과 대화를 통해 가사 주제를 '눈치'로 정했다. 폴킴과 헤이즈는 그동안 작업한 곡을 들으며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과 비슷한 로맨틱 한 그림을 그렸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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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