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뮤지컬 배우 강은일(24)이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강은일은 지난해 3월 A씨와, A씨의 지인 B씨와 술자리를 가진 가운데 음식점에서 화장실을 들어가려던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지난 8일 알려졌다.

당시 강은일은 B씨의 허리를 한 손으로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강제로 키스하려 했다고 전해졌다.

강제추행 소식이 전해진 후 강은일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랭보', 음악극 '432hz'에서 모두 하차했다.

또한 그의 소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전속계약 해지를 공지했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측은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은일 배우와 관련한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강은일과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 구속 소식을 접하게 됐다. 당사는 사건의 심각성과 배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자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강은일에게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이다. 당사는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알렸다.

한편 명지대학교 뮤지컬과를 졸업한 강은일은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뉴시즈' '아이다' '랭보', 연극 '알앤 제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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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랭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