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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추억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의 옛 감성을 저격했다.
지난 2일 오후 11시, tvN의 새로운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첫 방송됐다. 이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함께 부르는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재환의 노래 무대로 오프닝을 연 1회 방송은 차트쇼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날의 주제는 ‘추억의 홈피 BGM’. 미니룸을 배경으로 MC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접속했다. 이 과정에서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 감성 글들이 흡사 항마력 테스트를 방불케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게스트 유세윤, 김풍, 황보라가 등장해 미니홈피 BGM 퀴즈를 시작했다. 당대 미니홈피 폐인들을 자신하던 이들 역시 감성 넘치는 글들로 웃음을 안겼다. 곧이어 이들은 ‘연애중’, ‘이별 후’, ‘허세’를 콘셉트로 꾸며진 미니홈피의 BGM TOP5를 맞추는 퀴즈를 진행했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하와이안 커플’, 클래지콰이 ‘she is’,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등 당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쏟아져 눈길을 모았다. 특히 미니홈피를 한번이라도 해본 이라면 알 수 있는 프리스타일의 ‘Y’가 나오던 중 실제로 프리스타일이 등장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수요일은 음악프로’ 1회는 미니홈피를 사용했던 20~30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미니홈피에 한껏 빠져있던 당시로 추억여행을 제대로 보내 준 것. 시청자들은 “나도 모르게 미니홈피에 들어가 봤다”, “그때 한창 듣던 노래를 들으니 추억이 돋는다”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실제로 방송 이후 방송에 나왔던 노래들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급상승 차트에 들어가는 등 ‘놀다보면 플레이 리스트가 남는 방송’이라는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컨셉을 제대로 증명했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니홈피 BGM이라는 주제와 좋은 출연자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며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2회는 ‘서울’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노래 여행을 떠나 또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앞으로 점차 프로그램의 매력이 점차 더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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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