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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 서게 됐다.
신형욱 감독이 지도하는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8일(한구깃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린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 합계 249.651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상위 9개국에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확했다. 이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8회 연속 단체전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3위로 먼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해 총 12개국과 내년 도쿄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영국, 스위스, 미국, 대만, 브라질, 스페인, 독일 등도 도쿄행을 확정했다.
남자 단체전은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을 중심으로 김한솔(서울시청), 배가람(인천시청), 이정효(경희대) 박민수 이준호(이상 전북도청)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종목별로 4명이 출전해 성적 좋은 3명의 결과만 추려 6개 종목을 합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양학선이 도마, 마루운동, 링에서 활약했고 김한솔, 이준호, 이정효 등은 전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따냈다.
한편 단체전 예선 성적으로 추려진 종목별 결선에는 김한솔(예선 17위)과 이정효(24위)가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결선에 올랐다. 양학선은 도마 1~2차 시기 평균 14.933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결선 무대에 뛴다. 김한솔은 마루운동 결선에도 출전한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결선 무대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김한솔과 이정효의 개인종합, 12일 오후 11시 김한솔의 마루운동 결선, 13일 오후 8시 약학선의 도마 결선이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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