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섀년쇼터
전자랜드 섀년 쇼터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국내선수 토종 파워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2 -73(26-20 17-21 21-18 18-14)으로 승리했다. 5일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6일 서울 삼성을 꺾은데 이어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상대 홈 6연승은 덤이었다. 오리온은 장재석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17점, 전현우 15점, 차바위위 14점 등 국내선수들이 펄펄 날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며 초반부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갯수(39-30)의 우위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슛,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1쿼터 26-20으로 6점을 리드한 전자랜드는 2쿼터 오리온의 반격에 43-41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에 차바위 김낙현 등이 돌아가며 3점슛을 터뜨리며 64-59로 점수차를 조금 벌렸다. 4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75-71로 앞선 가운데 김낙현의 스틸로 만들어낸 속공찬스에서 강상재가 슛을 성공시키며 77-71로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고, 경기 1분여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의 2점슛과 자유투가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은 개막전에서 국내장신선수 장재석이 발목부상을 입어 뛰지 못한 게 두고 두고 아쉬웠다. 이승현이 1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골밑을 혼자서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커스 랜드리는 홀로 28점을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