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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원주 DB가 LG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8-53(15-9 16-19 18-10 19-15)으로 승리했다. 초반 기세를 올린 DB는 경기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LG의 추격을 피했다. 김종규(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치나누 오누아쿠(1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나란히 30분 가량 뛰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코트에서 10분만 뛴 칼렙 그린도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지원했다.
김종규는 DB에서 날개를 달았다. LG 시절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골밑을 지키던 김종규는 DB에서 베테랑 포워드 윤호영을 만나 부담을 덜고 공수에서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린이 뛸 때는 김종규가 윤호영과 함께 골밑을 맡고, 오누아쿠와는 김종규와 윤호영이 번갈아 호흡을 맞추는 등 체력안배도 되고 있다. 새로운 산성을 세운 DB의 개막 연승의 원동력이다.
LG의 캐디 라렌은 양 팀 최다인 31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 했지만 개막 5연패를 막지 못했다. 김시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고, 조성민과 강병현 등 포워드진도 공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LG는 이날 경기 야투율 26.9%로 역대 최저 공동 4위, 팀 자체 최저 1위의 불명예 기록도 썼다.
안양에서는 서울 SK가 안양KGC인삼공사를 81-70(24-19 17-22 22-18 18-11)로 제압하며 안양 원정 4연패도 끊어냈다. SK 김민수는 3점슛 6개 포함 26점(8리바운드)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18점 15리바운드)으로 맞섰지만, 오세근(12점)이 SK 포워드진에 묶이고 말았다. 오세근의 야투 성공률은 29%(5/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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