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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지드래곤이 돌아온다.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이 오는 26일 전역한다. 지난해 2월 27일 현역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 중인 지드래곤은 빅뱅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트렌드이자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군 입대 전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가진 솔로 아티스트로 꼽혔던 그의 전역 후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2년전과는 사뭇 많이 달라진 주변 상황으로 그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여러 의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YG는 부정적인 여론 뿐만 아니라 실적 역시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사실 YG의 주요 매출을 책임졌던 빅뱅의 부재와 이를 메우기 위한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2011년과 2015년 두차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실 YG엔터테인먼트의 가장 큰 매출원이기도 한 빅뱅이지만 현재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가 탈퇴한 상황이고 지난 7월 소집해체된 탑 역시 2017년 대마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되며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물론 지드래곤 본인도 국군병원 1인실 입원 및 작은 병가와 휴가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여러 이견이이 있지만 지드래곤의 선택의 향후 빅뱅의 존속 여부는 물론 YG의 행방도 결정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지드래곤은 여전히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공연업계 쪽에서는 올초부터 높은 개런티를 보장한 해외 공연이나 투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소속사와 승리, 탑 등의 부정적 이슈가 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대다수 가요계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가요계 관계자는 “빅뱅을 떠나 지드래곤이라는 브랜드 기대치가 높고 여전히 상승된 상황, 물론 국내외 음반 및 공연 등은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요기획사 관계자 역시 “YG나 승리로 인해 타격은 있을 수 있지만 혼자서도 이슈를 몰고 다녔기에 큰 문제는 안될 것 같다. 음반과 음원 등 여러 방면에서 화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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