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박해미가 아들의 불륜사실을 알고 조윤희에게 이혼을 종용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9년만에 재회한 김설아(조윤희 분)와 선우영애(김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아(설인아 분)는 9년만에 홍화영(박해미 분)과 마주쳤다. 홍화영은 마스크로 가린 김청아에게 “너 나 몰라?”라고 물었고, 과거의 시간들이 떠오른 김청아는 힘들어했다. 하지만 마스크와 모자를 벗기고도 홍화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구준휘(김재영 분)는 김청아가 자신의 아들 도진우(오민석 분)와 사고가 난 백림(김진엽 분)의 여자친구라고 말했고, 홍화영은 “무슨 작당을 하려고 걔를 만나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옥상에 앉아있던 선우영애는 9년만에 딸 김설아(조윤희 분)와 만났다. 그러나 김설아는 “남들 눈에 우리 사이가 모녀사이로 보이면 어떡하냐. 엄마처럼 굴지마라”라며 모진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딸을 본 엄마 선우영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문준익(정원중 분)과 문태랑(윤박 분)은 입원 중인 문해랑(조우리 분)의 면회를 왔다. 그 시간 김설아 역시 도진우의 곁을 지켰고, 뒤따라온 선우영애는 그런 딸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 놀라 주저앉았다. 한편 병원 1층에서 김설아와 만난 문준익은 “우리 애들이 바깥분께 신세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 아들의 가게를 회사 지하에 내게 해주시고”라고 말했고, 문태랑이 문해랑의 남편이라고 알고 있던 김설아는 분노했다.

정원중

사고에 대해 경찰은 백림의 졸음운전을 주장했지만,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지으려는 움직임에 수상함을 느낀 김청아. 하지만 선우영애는 김청아에게 더이상 일을 커지게 하지말고 그만두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김설아의 결혼사진을 내다버리라고 지시했다. 집에 귀중품이 사라진걸 알게된 홍화영은 김설아를 의심했고 “애도 진우도 없으니 이혼해라”라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에 김설아는 “시계랑 보석 돌려놓을테니 안된다”며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홍화영은 “넌 네 가족도 버린 애다. 그래서 네가 싫다 내 아들 옆에 네가 있는게 소름끼치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도진우 병실로 간 선우영애는 홍화영이 김설아를 두고 “구재불능 같은게 들어와가지고”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여태까지 이런 대접을 받고 산거야?”라며 놀랐다. 또 홍화영은 아들의 불륜사실을 알고도 “엄마는 이해해. 우리 아들은 그래도 돼”라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병원을 나오던 길 선우영애는 홍유라와 마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원중의 모습이 편집없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24일 정원중이 이틀 전 교통사를 내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 등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원중은 출연 중이던 ‘사풀인풀’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사풀인풀’ 측에선 “확인 중”이란 답변 외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사풀인풀’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