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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용선의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 ‘서용선의 머리-갈등’전이 갤러리JJ에서 펼쳐진다.
서용선 작가는 그동안 역사, 신화, 도시, 자화상 등을 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를 투박하게 깎아낸 조각을 비롯해 청동으로 만든 조각, 종이를 오려낸 콜라주 작업 등 신작 32점을 선보인다.
특히 청동조각 ‘머리 Head’는 이전의 목조각 머리를 청동으로 만들어 묵직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폐기물을 이용한 철 구조물인 추상조각 ‘갈등 Conflict’도 신선함을 전한다.
서용선 작가는 “사회 속의 인간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한가지 모습으로 고정될 수 없다. 끊임없이 갈등하며 고민하는 인간을 진실하게 그린다”고 밝혔다.
갤러리JJ 강주연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자 몸이 가지는 물질적 조건을 들여다보게 하는 한편, 형식과 매체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공간 속에서 다양한 재료의 물성과 감각을 느끼면서 서용선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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