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실명으로 저격한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박경은 자신의 개인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가수들을 공개 저격한 것.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이야기해 온 가수들은 있지만, 실명으로 이를 언급한 건 박경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언급하는건 박경의 자유다. 비난할 자격이 없다”라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일부는 “그럼에도 확인되지도 않은채 실명을 언급하는건 경솔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딘딘도 사재기 의혹을 다시금 일침했다. 그는 최근 출연한 라디오를 통해 “요즘 사재기가 많아 차트가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뚫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악플과 아이디를 박제하며 “내가 이 업계 종사자다.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라며 다시금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박경 소속사는 논란이 계속되자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먼저 금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며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입니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사과했다.
나아가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경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되며, 박경 뿐 아니라 그의 게시글에 언급된 가수들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논란은 현재진행중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