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 제공 | KOVO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2(25-21 18-25 23-25 25-23 15-11)로 승리했다. 승점 20이 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7승 3패·승점 19)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승점 1을 보태며 4위를 유지한 KGC인삼공사(5승 6패·승점 12)는 5위 한국도로공사(3승 7패·승점 11)와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30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맹장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선취했지만, 2~3세트를 KGC인삼공사에 연달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8-19로 크게 밀리며 패식이 짙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투입된 신인 김다은이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1-22, 1점차 상황에서 이재영은 동점 스파이크와 역전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오픈 공격도 성공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재영은 착지 후 발목이 꺾이는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2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이끌었다. 김다은이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점수를 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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