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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삼성이 DB를 완파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93-80(28-12 15-9 28-22 22-3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승(12패)쨰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달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패배 이후 이어진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의 주포 닉 미네라스는 25점 7리바운드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관희가 족저근막염으로 결장했지만 김현수가 완벽하게 공백을 메웠다.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연패에 빠진 DB는 11승 9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KT, 전주KCC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부친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나이지리아로 떠난 치나누 오누아쿠의 결장 공백이 컸다. 홀로 남은 외국인 선수 칼렙 그린은 35분을 뛰며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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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삼성 미네라스가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DB의 그린은 5점에 그쳤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삼성은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DB는 리바운드 4개에 그치며 열세를 보였다. 2쿼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공수에서 짜임새를 더했고 득점도 골고루 나눴다. 삼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DB도 고전했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DB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 결과는 점수에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은 전반을 DB에 더블 스코어(43-21)로 앞선채 끝냈고 끝까지 간격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