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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결국 엑스원(X1)은 해체를 택했다.
6일 오후 CJ ENM은 엑스원 멤버들의 각 소속사 대표들과 만나 엑스원의 향후 행방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CJ ENM 측이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파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은 계속됨을, 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익에 대해서는 포기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몇몇 소속사들이 엑스원 활동에 대해 불참 의사를 밝혔고, 전원합치가 원칙이었기에 결국 엑스원은 해체를 택하게 된 것.
논의 이후 엑스원 측은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CJ ENM 측도 “‘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X1’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체를 인정했다.
이날 자리에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엑스원은 지난해 8월 27일 데뷔 이후 133만에 해체하게 됐다. 고척돔에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 행복하다”라던 멤버들의 눈물이 어른들의 욕심으로 무너지게 된 것. 화려하게 비상하던 엑스원의 날개는 조작 파문을 넘지 못하고 꺾이게 됐다.
엑스원은 조작 의혹이 제기된 후부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CJ ENM 계열사와 JTBC 정도에만 출연할 뿐 지상파 음악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했고 연말 가요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던 엑스원은 다시금 활동을 재개하나 싶었으나, 결말은 해체인 것. 이에 엑스원 멤버들과 믿고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고 말았다.
한편 데뷔조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X101’은 생방송 경연에서 투표와 최종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안준영PD가 조작을 시인했고 이번 뿐 아니라 “전 시즌을 조작했다”라고 시인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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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