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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포수 강민호(29)가 헤드샷을 맞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강민호를 대신해 올라온 포수는 김사훈(27)이다. 롯데의 미래 주전 포수라는 장성우(24)는 여전히 2군에 있다.
강민호는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KIA 투수 송은범의 공에 뒤통수를 맞았다. 이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를 대신할 포수로 김사훈을 1군으로 불렀다. 장성우가 아니었다. 롯데 팬들 역시 의아해했다.
김 감독은 15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나 역시 (강민호의 대체 포수로) 장성우를 먼저 올리려 했다. 2군 경기를 항상 직접 볼 수 없고, 2군 쪽에 장성우를 먼저 체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장성우보다 김사훈이 낫다고 하더라. 장성우는 부상으로 최근에야 경기에 나섰다고 보고받았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최근 경기에 많이 뛰고 컨디션이 좋은 김사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사훈은 14일까지 퓨쳐스리그(2군)에서 58경기나 출전했다. 타율 0.225에 그쳤지만 5홈런을 터뜨렸다. 퓨쳐스리그(2군) 올스타전에도 선발됐다. 반면 장성우는 1군에서 타율 0.091로 부진하며 2군에 내려간 뒤 잔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2군에서도 타율 0.300을 기록 중이지만, 23경기만 나섰다. 지난 5일 LG전 이후 6일을 쉰 뒤 11~13일까지 LG와의 3연전에 다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이름값으로 야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 누구라도 2군에 있으면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확실한 몸상태와 기량을 보여줘야 올린다. 2군으로부터 매일 보고서를 받고 체크하고 있는 이유다”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사직 |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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