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만찬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시즌2(이하 거리의 만찬2)가 시사평론가 김용민 섭외 논란으로 결국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7일 ‘거리의 만찬2’ 제작친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일 예정되어 있던 ‘거리의 만찬 시즌2’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이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새 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한 김용민은 앞서 여성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고 오늘 여러분께 알리게 됐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KBS 측에서도 “시청자들이 보내준 모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하겠다.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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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