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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리가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스페인 라 리가의 시즌 조기 종료 가능성이 언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페인도 몸살을 앓고 있다. 라 리가도 리그 중단을 택한 상황이지만, 재개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6일(한국시간)에는 발렌시아 소속 코칭스태프와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즌 조기 종료에 대한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협회(RFEF)와 라 리가 사무국은 오는 25일 회의를 거쳐 리그 중단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리그 재개 후 잔여 일정을 마무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중단 시점(27라운드) 조기 종료와 전반기 성적(19라운드)으로 시즌을 종료하는 두 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프로축구연맹 회장도 최근 스페인, 영국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25%를 남겨 두고 있기에 시즌을 종료하면 전체 예산을 재검토 해야한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해지면 시즌 조기 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7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 또는 전반기 순위로 시즌 조기 종료를 택하게 되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는 엇갈리게 된다. 현재 바르셀로나(18승4무5패)가 승점 58로 1위, 레알 마드리드(16승8무3패)가 승점 56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일에 열린 양팀의 맞대결 ‘엘 클라시코’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다. 전반기 성적도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앞서 있다. 19라운드 종료됐을 때 두 팀의 승점은 40점으로 같으나, 골 득실차에서 2골을 앞서 있는 바르셀로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된다.

한편, 라 리가가 시즌 조기 종료를 택하게 되면 기성용의 새 소속팀 마요르카는 강등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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