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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어리고 경솔한 행동 아니었나 싶다.”
배우 이선균 김고은 이희준 정소민 등 ‘배우의 요람’으로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SBS 김수민 아나운서가 대학친구와 SNS에서 벌였던 설전에 대한 후일담을 털어놨다.
김수민은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조정식의 펀펀투데이’에 출연, 지난 2018년 역대 최연소로 S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한 뒤 불거졌던 논란을 언급했다.
직속선배인 조정식은 “당시 김수민 아나운서와 친구의 트러블이 SNS를 통해 노출이 됐었다. 그게 기사화가 되면서 김수민 아나운서도 놀라고 친구도 놀라고 김수민 아나운서를 뽑은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로비에 있는 아나운서 소개란에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한 사람’이라고 소개하자고 내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임팩트 있고 좋았을 텐데 안 해서 아쉬웠다”며 웃었다.
이에 김수민은 “정식으로 입사하기 전이라 저도 너무 놀랐다. 제 SNS가 실검에 오른다는 게. 내가 부족했다. 어리고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살다가 한 번씩 머리채 잡고 싸울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제는 웃으며 말하지만 김수민은 친구의 뒷담화 논란 후 SNS 계정을 삭제했다.
당시 김수민은 자신의 SBS 공채 합격을 축하하던 친구가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 그리고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별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인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 여태 주변 사람들한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고 뒷담화를 한 것에 분개해 이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앞뒤가 다른 사람들, 사과같은 것 없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공개 저격당한 친구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김수민은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고 했고 친구는 “적어도 네가 하고 싶어 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를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하겠다. 잘 지내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민은 SBS‘본격연예한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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