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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출처|한국외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외대 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 카톡으로 음란물을 전송받는 장면이 노출돼 학생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학가가 대면 수업대신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 한국외대 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 카톡으로 음란물을 전송받은 장면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외대 A 교수는 사전 컴퓨터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우고 이를 녹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중 카카오톡 대화창에 누군가로부터 음란물을 전송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A 교수는 카톡으로 받은 음란물을 열지는 않았고 대화창을 닫은 후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와 외부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수업 중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더니 성행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교수님 카톡으로 왔다. 교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카카오톡 대화창을 내리고 다시 수업했다”고 증언했다.

A 교수는 수강생들에게 공지글을 보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실수로 수업 파일에 오류가 발생했고,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 측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징계 수위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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