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또 톡톡 제목으로 나오는 거 아닌가요?”
LG 류중일 감독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좌완 이우찬의 근황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류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호주 스프링캠프 이후 1군에서 제외된 이우찬에 대해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이라고 한다. 말이 좀 이상하기는 한데 병원 여러 곳에서 검사를 받아봐도 특별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 그래도 일단 아프지 않게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4·5선발을 두고 고민 중인 LG 입장에서는 지난해 이우찬과 같은 투수가 절실하다.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던 이우찬은 지난해 5월 12일 잠실 한화전부터 7월 4일 잠실 한화전까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우찬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이후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류 감독은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이라고 하니까 말이 이상하다. 또 톡톡 제목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미소지으며 “송은범, 임찬규, 정찬헌, 김윤식 등 컨디션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며 4·5선발 고민을 꾸준히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훈련 일정 차이에 따른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류 감독은 “윌슨이 켈리보다 자가격리 해제가 이틀 빨랐다. 당연히 훈련도 이틀 먼저 시작했다”며 “켈리도 전날 불펜피칭에서는 많이 좋아졌다. 29일 이천 2군 경기에 나갈 계획이다. 그런데 둘이 이렇게 이틀 차이가 나다보니 시즌에 들어가서는 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와 달리 둘이 이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는 윌슨과 켈리가 나란히 선발 등판하며 연승을 이어가거나 연패를 끊었다.
bng7@sportsseoul.com